907년 그리스와의 평화 조약 체결; ‘러시아인의 혈통’으로부터 온 남성들의 맹세. 15세기 후반 라지빌리 연대기 미니어처. 다른 명칭으로는 고대 그리스어 Ῥῶς, 라틴어 Rhos, 아랍어 ar-ros 등이 있습니다.
고대 러시아인의 명칭
고대 시대 러시아인은 루스인(Русь), 로스인(Росс), 로씨야인(Россиянин), 그리고 벨리코루스인(Великорус) 등으로 불렸습니다. 이러한 다양한 명칭들은 당시 러시아인들의 자기 인식과 타 민족에 의한 인식의 복합적인 결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. 특히 “루스인”과 “로스인”은 동일한 어원을 공유하며, 지리적 혹은 사회적 계층에 따른 미묘한 차이를 반영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. “벨리코루스인”은 “위대한 러시아인”을 의미하는 것으로, 다른 슬라브 민족과의 구분 및 자체 정체성 강조를 위한 용어로 사용되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. “로씨야인”은 현대 러시아어 명칭의 기원이 되는 용어로,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차적으로 널리 사용되게 되었습니다.
14세기부터 서유럽에서는 체흐(Čech), 레흐(Lech), 그리고 후에 합류한 루스(Rus) 라는 세 형제 슬라브 민족에 대한 전설이 등장했습니다. 이 전설은 서유럽인들의 러시아인에 대한 인식 형성에 영향을 미쳤을 뿐만 아니라, 동유럽 지역 슬라브 민족들의 공통 조상에 대한 상상력을 반영하는 민족 형성 신화의 일부로서 이해될 수 있습니다. 이러한 전설의 등장 배경에는 서유럽과 동유럽 간의 정치적, 경제적 교류 증대와 더불어 각 민족의 정체성 확립 과정에서 나타나는 자신들만의 역사와 기원에 대한 설명 필요성이 자리하고 있었습니다. 전설 속 세 형제는 서로 다른 슬라브 민족의 기원을 설명하는 상징적인 인물로 해석될 수 있으며, 이는 당시 유럽 사회의 다양한 민족과 국가들의 관계와 인식을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로서의 가치를 지닙니다. 이 전설의 구체적인 내용과 전파 경로에 대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며, 역사적 사료 분석을 통해 보다 명확한 해석이 가능할 것입니다.